#그래서 엄마야 #크레용하우스 출판 #작가 최내경
도서관에 갔다가 새로 들어온 신간도서에 꽂힌 책을 보고 있던 중에 제목이 와닿아서 고르게 된 책입니다.
"그래서 엄마야"
아이의 눈으로 바라볼 때 엄마의 행동들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죠.
여섯 살 배기 저희 딸아이만 하더라도, 엄마는 왜 그러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하곤 한답니다.
엄마는 나에게 예쁜 공주 원피스를 사주면서 왜 오빠의 낡은 티셔츠를 계속 입는 걸까?
그건 우리가 더 빛나기를 바라기 때문이야. 그래서 엄마야.
딸아이의 옷만 사주고 저희 옷은 늘 헌 옷을 입고 다닌 지 오래되었죠..
우리의 얼굴은 엄마를 닮았는데 왜 손은 하나도 닮지 않은 걸까?
그건 엄마가 우리를 키우느라 손이 울퉁불퉁 거칠해진 거야. 그래서 엄마야.
얼굴은 닮아도 손은 나이를 숨길수 없다는 말이 떠오르는 구절입니다.
엄마는 우리에게 휴대전화를 오래 쓰지 말라고 하면서 왜 그렇게 오래 전화를 하는 걸까?
그건 우리 이야기를 하는 걸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야. 그래서 엄마야.
저의 전화 내용의 절반 이상이 아이들의 내용이죠. 아이들 때문에 웃는 이야기, 힘든 이야기, 고민거리 등
전화기를 붙들고 물어보는 내용들이 거의 아이의 관한 내용이랍니다.
엄마는 어떨 때는 우리가 훌쩍 크는 게 아쉽다면서 어떨 때는 왜 매일 쑥쑥 자라라고 하는 걸까?
그건 우리가 더 넓은 세상을 보기를 엄마는 바라기 때문이야. 그래서 엄마야
어린 모습으로 남아있길 바라다가도 남들처럼 잘 크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표현해 놓은 페이지입니다.
엄마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도 행복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왜 우리가 없으면 절대로 못 산다고 하는 걸까?
그건 그때는 엄마가 아니었고 지금은 우리 엄마이기 때문이야
엄마이기 이전의 삶과 엄마가 된 후의 삶은 하늘이 뒤집힐 만큼 너무나 다른 삶이죠.
부모라는 위치가 가지는 귀중함이 삶의 행복의 척도는 아니지만, 참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저였습니다.
변함없이 사랑하는 엄마가 늙어서 할머니가 된 모습이네요.
저희 딸은 얼른 크고 싶어 하지만, 엄마가 늙는 건 싫다는 이야기는 종종 하곤 합니다.
대학생이 되어서 엄마가 좋아하는 커피도 같이 마시고 싶다고 하고,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은 아이지만, 할머니 엄마는 슬프다고 하네요.
책을 읽고 나서 엄마의 행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해주면 좋으련만, 그렇게 되지 못하더라도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는 도서로 기억에 남았으면 합니다.
아이들의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따듯해지는 도서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하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을 보니,
비록 어린이를 위한 도서이지만 책이 주는 교훈은 얻을 수 있나 봅니다.
이상으로 "그래서 엄마야" 도서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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