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후기

[익산 고스락]장독대 정원이 펼쳐진 익산 카페 가볼만 한 곳

날개달린 엄마 2020. 10. 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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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독대 정원 # 익산 가볼만 한 곳 # 익산 카페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독대 정원.

오늘은 3만여평의 장독정원에서 전통옹기를 이용하여 유기농 장을 만드는 곳 "고스락"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고스락은 "으뜸" 최고" 뜻하는 순 우리말 이랍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장을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것으로 만들고,

한식의 바탕이 되는 발효식품을 고급화되고 기능성을 가미시켜 대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고스락의 목표라고 하네요 (내용 출처 - 고스락 홈페이지)

<고스락>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매리에 위치.

평일은 오전 10시~오후6시

일요일은 오전 11시~오후 6시 까지 관람이 가능

관람료는 '무료'

주차는 농원 밖에도 있지만 언덕을 통해 올라가면 고스락 내부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요일은 한글날 오후시간이었고 주차장이 꽉 찬편이였는데

아무래도 주말이나 공휴일은 방문객이 많다보니 안쪽의 주차공간은 좁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 고스락을 찾아갈 때는 어떤 곳인지 모르고 방문했습니다.

아는 지인들과 함께 갔었는데

1.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정원이 있다는 것과

2. 카페가 있다는 정보만 듣고 찾아갔었죠.

처음 발걸음을 들어서니 사방에 보이는 것이 온통 장독대 뿐이었답니다

여기를 둘러보아도 장독대, 저쪽을 돌아보아도 장독대. 이렇게나 많은 장독대가 모여있는 곳은 처음 봤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3만여평의 장독 정원에 4,000개의 항아리가 이곳에 모두 있다고 하더라구요^^

 

고스락은 3가지 포인트로 관람하시면 되요.

항아리 정원 / 전망대 / 토굴숙성실 (카페)

 

항아리정원

4,000개의 항아리들을 장의 종류별로 보아서 볼 수 있는 정원 입니다.

솟대 위에 앉은 오리가 장독과 잘 어울립니다.

반짝반짝 윤이나는 항아리도 아니고 제각기 모양은 다르지만

우리 고유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여 담그고 있는 깊은 장독입니다.

고추장 된장 이외에 간장 항아리는 황토에 뭍혀 숙성하나 봅니다.

이렇게 독이 황토아래에 뭍혀져 있더라구요.

계절에 따라 예쁘게 핀 꽃항아리도 항아리 정원을 감상하는 포인트 중 하나 입니다.

장독에 그려놓은 꽃들이 항아리가 옷을 입은 것 처럼 하나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전망대

돌담길을 따라 전망대로 가 보았습니다.

자연이 주는 감성 그대로의 것을 느낄 수 있는 돌담길.

아이들도 신이 났는지 마음껏 뛰어 놀았습니다.

전망대가 어디있는지 몰라 찾다보니 아래가 내려다보이는 뷰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왜 전망대라고 하는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고스락 농원이 한 눈에 다 들어오는 곳이 전망대 랍니다.

사실 전망대 보다 계단 올라오기 바로 전 돌담길이 더 운치있고 좋은 것 같아요.

고스락을 돌다보면 경주에 있는 첨성대의 크기를 1/4로 축소해 놓은 고스락 첨성대를 볼 수 있답니다.

옛 선조들의 지혜와 과학을 발효에 담고 싶은 고스락 농원의 마음이라고 하네요.

제주도에 가야 볼 수 있는 돌하루방과 물허벅 여인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오기에도 좋지만, 부모님과 함께 와서 나지막하게 걸으며 이야기 나누기에도 괜찮은 곳 같습니다.

토굴 숙성실 & 카페

고스락을 한 바퀴 다 돌다보니 목도 마르고, 토굴 숙성실도 보기위해 카페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건물내부로 들어가보면 토굴 숙성실과 체험장방향과(왼쪽)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와 장을 판매하는 곳이(오른쪽) 나뉘어 있습니다.

먼저 음료를 주문하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커피와 아이스크림 외에 직접 만든 에이드, 발효차 종류도 있었고,

뒷편에는 유기농 방식으로 만든 전통 장이나 발효액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6,000원)

청포도 에이드 (8,000원)

아이스크림 (4,500원) 을 주문하였고 아무래도 일반 카페들보다는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 입니다.

토굴 숙성실

장을 직접 담궈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고추장, 식초, 메주) 상시로 진행되고 있는 듯 했는데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중단되었는지 빈 테이블만 있습니다.

입구에서 들어서면 각종 장을 담그고 있는 항아리들 때문인지 진한 향기가 코로 느껴집니다.

각 항아리마다 어느 장을 담그고 있는지, 몇년산인지 알 수 있게 적혀있고,

장 이외에 청들도 담그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숙성실 앞에는 항아리들을 재미있는 얼굴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포토존도 있답니다.

 

관람료가 무료여서 부담이 없고,

가벼운 산책로가 아닌 다니면서 관람 포인트들도 찾을 수 있는 곳 '고스락'

억지로 꾸며놓은 것 보다

시간이 흐르며 익어가는 그대로, 발효되는 그대로를 느끼며 볼 수 있는 곳 '고스락'

 

이상으로 고스락 방문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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