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리뷰] 오싹오싹 팬티 & 오싹오싹 당근 / 재미있는 그림책

#오싹오싹 팬티 #오싹오싹 당근 # 화제의 그림책 # 아이 동화책 추천

얼마 전 아이를 데리고 서점에 방문했을 때 아이의 손이 가리켰던 책이 있었습니다.

어린이 권장도서를 순위별로 나열한 코너에 놓여 있던 "오싹오싹 팬티"

 

저는 처음 보는 책이었는데

첫 아이는 유치원에서 이미 선생님이 읽혀주셨던 책이더라구요.

"엄마 저 오싹오싹 팬티 말고 오싹오싹 당근도 있어요!"

온전히 아이의 말에 의해서 찾아보게 된 도서 입니다.

도서관에 검색해 보니 다행히 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권을 함께 빌려 보았습니다.

오싹오싹 팬티

오싹오싹 팬티! 국내도서 저자 : 에런 레이놀즈 / 홍연미역 출판 : 토토북 2018.07.02 상세보기

 

주인공인 토끼 재스퍼는 새로운 팬티가 필요했습니다.

엄마와 함께 흰팬티 세 박스를 사고 돌아서려던 순간 눈에 띈 공포의 초록팬티!

굉장한 팬티가 있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엄청 설레고 좋았던 초록팬티가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눈에 거슬립니다.

바구니에도 버려보고 집 밖에도 버려보고 우편을 통해 중국으로도 보내보아도 자꾸 되돌아 오는 팬티..

결국 제스퍼는 마음을 다잡고 팬티를 다시 바라 봅니다.

이제 더는 아가가 아니라며 마음을 굳게 먹고 팬티를 다시 바라보기로 하는 재스퍼 랍니다.

다 큰 토끼니까 겁내지 않고, 뭐든 잘해낼 수 있다고 믿는 토끼 재스퍼는

자의식과 독립심이 커가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오싹오싹 당근

오싹오싹 당근 국내도서 저자 : 애런 레이놀즈 / 홍연미역 출판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2020.06.25 상세보기

 

이 책의 주인공도 토끼 재스퍼 입니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당근을 정말 좋아하는 토끼는

수상한 당근들이 쫒아온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일은 시작됩니다.

집안의 모든 주황색의 물체가 당근으로 보이는 토끼 재스퍼.

자꾸만 따라오는 당근들을 떼 놓을 계획을 세운 재스퍼는

높은 장대 울타리를 만들어 당근들이 나오지 못하게 막는 작업을 하고 돌아갔답니다.

해가 지고 재스퍼가 돌아가자 "야호야호"라고 소리지르는 당근들은,

토끼 재스퍼를 내쫒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렸던거죠^^

 

 

오싹오싹 시리즈의 총평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몰입도가 좋은 이유는 아마도, 오싹한 책의 분위기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작가는( 피터 브라운)  흑백의 배경에서 포인트만 색감을 살리어서 그렸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이 더 빠져서 볼 수 있었습니다.

공포스러운 제목이지만 내용은 무섭지 않고 재미있게 흘러가는 그림책.

오싹오싹 팬티와 오싹오싹 당근.

책을 읽고나면 집안의 주황색과 초록색 물건들이

마치 당근이나 팬티처럼 착각해서 보일 수도 있는

재미있는 여운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으로 칼데콧 아너상도 받았다고 하네요.

<칼데콧 상이란?>

콜더컷상은 매년 여름 미국 도서관 협회 분과인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그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쓴 사람에게 주는 문학상으로 같이 문학 부문에서 수상되는 뉴베리상과 함께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내용출처/ 위키백과-

오싹오싹 당근책은 외국 서적으로도 있으니 함께 볼 수도 있답니다.

Creepy Carrots! (Hardcover) 외국도서 저자 : Reynolds, Aaron/ Brown, Peter (ILT) 출판 : Simon & Schuster 2012.08.21 상세보기

독후활동으로

오싹오싹 팬티에 나오는 초록팬티얼굴을 꾸며본다거나

하얀 도화지에 주인공 토끼 재스퍼와 당근을 그려놓고, 당근만 색칠해보는 활동들을 해 주어도 괜찮을 듯 하네요.

이상으로 오싹오싹 시리즈 책 리뷰를 마칩니다.